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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어오일의종류

영암스님 2008. 4. 27. 20:28

▨캐리어 오일(carrier oil)의 종류 및 특성

캐리어오일(carrier oil)은 일명 베이스오일(base oil)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아로마 오일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침투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식물성 오일을 말한다. 캐리어오일이 의미하는 말 그대로 아로마 오일을 피부 속으로 운반하는 배달원의 역할을 한다. 아로마 테라피에 사용되는 캐리어오일은 매우 다양하고 가각의 오일은 점도, 색상 및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목적에 알맞은 캐리어오일을 선택하는 것은 아로마 오일을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화학적으로 캐리어오일은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구조를 하고 있다. 여기서 “트리(tri)”란 3이이라는 의미로 3개의 수산기에 지방산이 모두 결합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흔히 지방산으로 만들어진 오일이란 의미로 “지방유(fat oil)"라고도 한다. 지방유는 종류에 따라 포화지방산이 결합된 경우에는 실온에서 고체 상태를 나타내고, 불포화 지방산이 결합된 경우에는 대개 액체 상태를 나타낸다. 식물성 오일은 대부분 액체 상태로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불포화결합 1개), 리놀산(불포화결합 2개), 리놀렌산(불포화결합 3개)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아몬드 오일(almond oil)

아몬드는 아시아 남서부가 원산인 교목으로 씨는 먹을 수 있는데 맛이 단 것과 쓴 것 두 종류가 있다. 맛이 단 것을 스위트 아몬드(sweet almond)라 부르며 주로 이것이 사용된다. 쓴 것은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청산을 내놓는다. 아미그달린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 먹거나 바르게 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따라서 피부 마사지용 오일로 보통 스위트 아몬드가 사용되는 것이다. 스위트 아몬드는 지중해 연안, 이란, 미국 캘리포니아가 주산지이며 아몬드 오일은 약간 노란색을 띠는 액체로 비타만 A, 비타민B2, 비타민B6, 비타민E 및 올레인산과 리놀산으로 이루어진 트리글리세리들 함유하고 있다. 아몬드 오일은 대부분의 피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가려움증, 건성 피부에 효과적이고, 유연작용이 좋아 각종 크림, 마사지 오일로 사용된다.

 

2) 살구씨 오일(apricot kernel oil)

살구나무는 영어로 아프리코트(apricot)라 부르는 것으로 장미과의 낙엽 교목에 속한다. 살구 나무는 지중해 연안 지역 이외에 미국의 캘리포니아, 남아프리카, 호주, 중국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살구씨 오일은 살구 열매의 가장 안쪽에 있는 살구의 씨에서 추출한 오일로서 주성분은 올레인산과 리놀산의 트리글리세이드(triglyceride)이며, 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적기 때문에 저온에서도 투명한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 사용되는 목욕 오일 등에 적합하다. 또한 살구씨 오일에는 토코페롤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피부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며, 끈적임이 적어 유연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사용감이 매우 가볍기 때문에 미네랄 오일(mineral oil)을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오일로 알려져 있다.

 

3) 아보카도 오일(avocado oil)

아보카도 나무는 남아메리카의 습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처음 발견되었다. 멕시코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이며, 현재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등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아보카도 오일은 씨에서 얻어지지 않고 살 부분, 즉 과육(果肉)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추출하기 가장 쉬운 오일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아보카도 오일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는 올레인산, 리놀산, 리놀렌산의 트리글리세이드(triglyceride)이며, 이외에도 비타민A, 프로비타민A, 비타민B복합체, 비타민E, 레시친, 피토스테롤(phytosterol)을 함유하고 있다. 피부 유연효과가 우수하여 마사지 오일로 효과적이며, 고급 영양크림 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피부가 비늘처럼 일어나는 건성 피부를 치유시켜 준다. 섬유아세포를 증가시키고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우수하므로 노화된 피부에도 좋다.

 

4) 보리지 오일(borage oil)

원산지는 시리아, 아시아 지역이지만, 지중해 국가와 유럽 전역에 이르기까지 널리 재배되고 있다. 이 오일은 짙은 노란색이거나 약간 초록빛의 노란색을 낸다. 프랑스의 남부지역에서는 여성들이 오래전부터 보리지 오일을 얼굴에 바르거나 음식에 첨가하여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오일에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두가지 불포화지방산의 트리글리세리드가 함유되어 있다. 즉, 리놀렌산이 40%, 감마-리놀렌산이 25% 까지 함유되어 있다. 이들 중 특히 감마-리놀렌산은 피부염 치유 및 노화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리지 오일은 피부 재생, 세포활성 증가와 신진대사 향상 기능이 우수하다. 월경 전에 신경이 곤두서는 긴장증과 가슴의 통증을 해소하고, 민감성 및 알러지 피부에도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 표피를 통해 증발되는 수분의 손실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작용으로 피부병, 탈모증의 치료에도 이용된다.

 

5) 달맞이유 (evening primrose oil)

달맞이는 높이 1m 정도의 바늘꽃과의 2년초로 남아메리카의 칠레가 원산이다. 달맞이꽂은 과거 미국의 인디언들이 기름을 추출하여 만능 치료제로 이용해 왔는데, 이것이 뒤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왕과 같은 만능약”이라 불릴 정도로 진귀하게 취급되었다. 달맞이유는 체중증가, 혈약순환이 부분적으로 잘 되지 않아 몸이 퉁퉁 붓는 질병, 여드름, 습진 등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며, 달맞이유의 감마-리놀렌산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의 완화와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준다.

 

 

 

 

 

6) 호호바 오일(jojoba oil)

호호바는 미국 서남부와 멕시코 북부의 건조 지대에 자생하는 회양목과에 속하는 가죽질의 잎을 가진 관목으로 높이가 60cm ~ 3m 정도이다. 호호바 오일은 피부의 피지와 지방산의 조성이 유사하므로 피부 친화성이 좋고 잘 흡수된다. 또한 항균작용이 있어 여드름 피부에 유효하며, 이외의 피부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쉽게 산화되지 않고 침투성이 좋아 모공 속의 각종 노폐물을 잘 용해시키므로 지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피부와의 친화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끈적이지 않아 마사지용 오일 또는 아로마테라피용 케리어 오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7) 올리브 오일(olive oil)

올리브유는 올리브 나무의 열매에서 얻어진 것으로 “감람유”라고도 한다. 주요산지는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이탈리아 지역이며, 올리브유는 햇빛의 유해한 자외선을 20% 정도 차단하므로 여름철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선탠을 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지 않고 골고루 갈색으로 태울 수 있어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선탠(suntan)오일로 사용해 왔다. 주요 구성 성분은 액체 지방산인 올레인산과 리놀산의 트리글리세리드로 에몰리언트 효과가 우수하다.

 

 

 

 

 

8) 맥아 오일(wheat germ oil)

보리와 밀과 같은 식물을 맥류(麥類)라 하는데, 소맥(小麥)은 밀을 의미하고 대맥(大麥)은 보리를 말한다. 소맥의 씨눈을 건조시킨 뒤 나선형 압착기로 압착하면 기름을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을 맥아 오일 또는 휫점(wheat germ)오일이라 부른다. 이 오일은 다른 식물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옥타코사놀(octacosanol)이 함유되어 있어 근육조직에 축적된 젖산의 비율을 낮추어 준다. 대부분의 맥아 오일은 미국에서 생산되며, 주요 성질로는 건성, 손상 피부의 치유, 습지, 거선(마른 버짐)의 치유, 임신선과 흉터의 감소, 피부 탄력 촉진 및 세포 재생 등이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