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요가대학연수/요가란?

만트라요가시 소리의 힘에 대한 이해 돕기

영암스님 2006. 5. 10. 00:36

 

* 소리의 힘 *

소리가 사람이나 어떤 대상물에 물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확인 검증되고 있다. 소리의 파장은 하나의 에너지 형태를 띄고 있으므로 일정한 진동을 주는 것만으로도 돌이나 다리가 무너지고 소리의 종류에 따라 뇌와 혈액순환, 신진대사, 내장활동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아더 재뇹이란 심리학자는 고함요법을 만들어 스님들이 고성염불을 하듯 소리를 크게 지속적으로 지를 경우 혈압이나 혈당이 정상치로 되돌아온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소리를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됐기 때문이 아니라 소리가 체내에 불완전한 유해물질을 순화시켰기 때문이다.


또 한 연구소에 따르면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만트라(주문)수행을 시켰더니, 83%에 이르는 사람들이 약물사용을 포기했다고 한다.


왜, 소리가 혈당이나 혈압을 정상화하고 암세포를 파괴하고 약물 사용을 근절케 하는 것일까? 이것은 소리가 육체나 어떤 대상물에 새로운 형태의 질서와 창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는 의외의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군대의 행렬이 아주 긴 다리를 건너갈 때는 행진곡이나 군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는데, 이는 군가나 행진곡, 일률적인 발걸음 등에서 야기되는 규칙적인 소리가 어떤 특수한 소리를 형성시켜 다리를 무너지게 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군인들의 집단적인 무게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다리가 갖고있는 고유한 진동이 행진곡, 군가, 발걸음 등의 진동음과 일치하면서 발생하는 공명(共鳴, Resonance)현상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구약의 여호수아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리고(Jericho)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여호와는 여호수아에게 한가지 계책을 알려준다. 군사들로 하여금 성 주위를 6일 동안 매일 돌게 하고 제사장 7명에겐 각기 양각나팔을 지정된 곳에서 크게 불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7일째 양각나팔 소리가 들릴 때 백성들이 일시에 큰소리로 고함(鼓喊)치면 성벽이 무너져 내리게 되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여리고 성벽은 소리로 무너져 내렸다.


왜, 여리고 성벽이 무너져 내렸을까? 멀쩡한 성(城)이 운 좋게 때 맞춰 무너질 리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백성들의 집단적인 소리가 성벽의 고유한 진동수와 공명(共鳴)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의 집단적인 소리에서 발생되는 진동수와 성벽에서 발생되는 고유한 진동수가 리듬편승에 의해 같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강하고 단위가 높은 진동수가 다른 진동을 선도하게 된다. 일단 공명하면 규칙적이고 질서정연한 단일파장을 형성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의식이 개입되었다. 즉 성을 무너뜨리게 하려는 백성들의 강한 의식이 주입되고 가속화되어 그대로 붕괴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리가 무너졌던 원인이 비의지적인데 비해 성벽의 붕괴는 다분히 의지적이다. 그래서 그 파워가 더욱 막강했던 것이다.


이처럼 소리가 물리적인 외형에 막대한 영향을 행세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소리와 인체와의 관계도 거의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관해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이나 스탠포드대학에선 소리가 인체의 질병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그 동안 보이는 것만 연구했던 과학자들이 이젠 들리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