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요가대학연수/요가와종교

인도의 종교는...

영암스님 2006. 5. 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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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교조(敎祖)를 갖지 않는다. 바라문[婆羅門]교라고 한자로 음사(音寫)한다. 《리그베다》 《사마베다》 《야주르베다》 《아타르바베다》의 4베다와, 베다의 주석 및 제사에 관한 규칙을 기록한 《브라마나[梵書]》 《아란야카[森林書]》, 그리고 철학서 《우파니샤드[奧義書]》 등을 계시성전(啓示聖典:ruti)이라고 한다. 그 외에 6종의 보조학(Vednga:音聲 ·祭式 ·文法 ·語源 ·韻律 ·天文), 《마하바라타:Mahbhrata》와 《라마야나:Rmyan》의 2대 서사시, 그리고 《마누법전(法典)》 등의 성전문학(聖傳文學)이 전해지고 있다. 브라만교는 인도 아리아인(人)이 BC 1500년경에 인도에 침입한 이후 신봉하였던 민속종교로, 넓게는 힌두교(인도교)에 속한다.



최고의 베다 시대에는 자연현상의 배후에 어떤 지배력이 있는 것으로 상정(想定)하고 그것을 인격적 주체로 구체화하여 천신(天神) ·태양신 ·새벽의 신 ·뇌신(雷神), 폭풍의 신 등의 신격뿐만 아니라, 추상적 관념을 신격화한 무한신(無限神) ·공간의 신 등, 그리고 제사의 구성 부분을 신격화한 화신(火神) ·주신(酒神) ·언어신(言語神) 등 많은 신격들이 상정되고 이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하였다. 이 시대의 신관(神觀)은 맥스 뮐러가 지적한 바와 같이 다신교(多神敎)에서 교체신교(交替神敎)를 거쳐 단일신교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기에는 인도철학의 근본사상이라 할 일원론(一元論)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고 있다.



후대에 첨가된 것으로 보이는 《리그베다》 제10장에는 브라스파티(Brhaspati:기도의 힘을 신격화한 것으로 冶工과 같은 역할) ·황금태(黃金胎:부모의 생산능력에 비유) ·조일체자(造一切者:木工의 건조에 비유) ·원인(原人:그 신체의 각 부분으로부터 세계가 유래) 등의 유일신적 창조신이 나타나는데, 특히 ‘비유비무가(非有非無歌)’에서는 창조가 최고신의 2분(二分)에 의한 자기생식(自己生殖)으로 기술되고 있다. 이것은 창조자와 피조물(被造物) 간의 동질성(同質性)을 말하는 것으로 일원론적 사유의 원형이다. 브라마나 시대(BC 1000∼BC 800)에 이르러 브라마나[婆羅門:司祭族] ·크샤트리야[刹帝利:王 ·武士族] ·바이샤[毘舍:농공상의 평민족] ·수드라[首陀羅:노예족]의 바르나, 즉 4성제도(四姓制度:Caste)가 확립됨에 따라 브라만족에 의한 제사 ·학문 등의 문화가 크게 발달하였다.

브라만족은 다른 계급에 대한 자기들의 우월성을 강조하였고, 그것은 베다 천계주의(天啓主義), 브라만 지상주의(至上主義), 제식만능주의(祭式萬能主義)로 나아가는 역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브라만 계급의 횡포에 반감을 품고 자각 반성한 브라만 또는 크샤트리야들이 나타나 모은 사물의 근원적 힘으로서 브라만[梵]을 상정하였는데, 그것은 또한 인간에게 내재하는 불가설(不可說) ·불가촉(不可觸)의 형이상학적 실체인 아트만[我]과 하나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것이 우파니샤드 철학에 일관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사상’이다. 브라만교에는 민중적인 기도 ·제사의 면과 고도의 철학적 면이 있다. 제사와 사회제도 등의 실천적인 면은, 후에 《가정경(家庭經)》 《대계경(大啓經)》 《법경(法經)》 등의 경서를 낳았고, 철학적 면은 이른바 6파철학(六派哲學)으로 발전하였다. 이들은 모두 베다의 권위를 인정하는 정통파로서, 이것을 부정하는 불교와 자이나교 등과는 대립관계에 있다. 브라만교에서는 바르나 아슈라마라는 특이한 제도가 있는데, 바르나 구성원이 한평생에 반드시 거치는 단계(생활기:asrama)가 설정되어 있다. 즉 학생기 ·가장기(家長期) ·임서기(林捿期) ·유행기(遊行期)의 4단계로 되어 있다. 브라만교는 후에 민간신앙을 받아들여 인도 국민 일반에 널리 교세를 떨치려 하였는데, 이것을 힌두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