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100설

뜸의요법과작용

영암스님 2008. 8. 27. 15:12

뜸 요법은 옛날부터 질병을 예방하며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해 왔다. 고전에는 (관원혈에 일년에 뜸 300장씩 힘들여 뜨면 그 효과는 대단히 좋아서 약하던 몸이 튼튼해지고 질병이 없어지니 어찌 수명이 연장되지 않겠는가, 또 지적하기를 (삼리혈에 계속 뜸을 뜨면 전염성 질환이 침범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지낸다)고하였다. 오늘 여러 나라 학자들의 연구에서 실증된 바와 같이 뜸은 혈구를 현저히 증가시키며 혈액의 신진대사를 왕성케 함으로써 소염, 진통, 영양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논증하였다. 이것은 고전의 이론과 임상에서 얻어진 경험과 부합된다.

※ 뜸자리를 헐게 하는 방법[發灸瘡法]
뜸을 떠서 병을 치료하는데 장수(壯數)를 넉넉히 떴다고 하여도 뜸자리가 헐어서[瘡] 고름[膿]이 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만일 뜸자리가 헐지 않으면 돌을 뜨겁게 하여 뜸자리를 문댄다. 그러면 3일 후에 뜸자리가 헐면서 고름이 나오고 병이 저절로 낫는다[국방].

○ 또는 껍질이 벌건 파 3~5대에서 푸른 부분을 버리고 잿불에 묻어 구워 익힌 다음 짓찧어 뜸자리를 10여 번 문지르면 3일 후에 저절로 헐면서 고름이 나오고 병이 곧 낫는다[국방].

○ 뜸을 뜬 다음에 뜸자리가 헐면 그 병은 곧 낫고 헐지 않으면 그 병은 낫지 않는다. 뜸 뜬 다음에 2~3일 지나도 뜸자리가 헐지 않을 때에는 뜸자리 위에 다시 2~3장 뜨면 곧 헌다[자생].

※ 뜸자리가 몹시 헌 것을 치료하는 방법[療灸瘡法]
뜸을 떠서 병을 치료할 때에는 불이 꺼진 다음에 곧 껍질이 벌건 파와 박하를 달인 물로 뜸자리를 따뜻하게 씻으면 뜸자리 속으로부터 풍사가 몰려 나오고 경맥이 잘 통하게 된다.

뜸자리의 헌데딱지가 떨어진 다음에 동남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가지와 푸르고 연한 버드나무가지 각각 같은 양을 달인 물로 씻으면 뜸자리 속에 있던 모든 풍사를 없앨 수 있다. 만일 뜸자리가 거멓게 되면서 허는 데는 위의 약에 고수[胡수]를 더 넣고 달인 물로 씻으면 새살이 살아나온다. 몹시 아픈 데는 위의 약에 황련(黃連)을 더 넣고 달인 물로 씻으면 곧 낫는다[국방].

○ 뜸자리가 헐었으면 봄에는 버들솜, 여름에는 대청[竹膜], 가을에는 새솜[新綿], 겨울에는 토끼 배의 희고 가는 털을 쓴다. 고양이 배의 털을 붙이는 것이 더 좋다[자생].
○ 뜸자리가 헌 것이 낫지 않는 데는 우시(牛屎) 태운 재를 덥게 하여 붙인다.
○ 백모향(白茅香)의 꽃을 찧어서 붙인다.
○ 가래나무(추목)잎이나 뿌리껍질을 찧어서 가루내어 붙인다[본초].
○ 뜸자리가 헌 것이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데는 황련, 감초마디, 구릿대(백지), 황단, 참기름을 같이 달여 만든 고약을 붙인다[단심].
○ 뜸자리가 부으면서 아픈 데는 염교흰밑을 썰어서 돼지기름과 식초에 하룻밤 담갔다가 약한 불에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바른다.
○ 복룡간 달인 물을 덥게 하여 씻고 담근다[본초].
○ 뜸자리가 헐면서 피가 계속 나오는 데는 쪽물 들인 푸른 천 태운 재를 붙인다.
○ 예장초를 짓찧어 붙인다.
○ 백초상과 진주조개껍질을 가루내어 뿌려 준다[본초].
○ 뜸자리가 헐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데는 내탁황기원과 지통생기산을 쓰는 것이 좋다[처방].

내탁황기원(內託黃기元)
침과 뜸에 경락이 상하여 고름이 계속 나오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단너삼(황기) 300g, 당귀 120g, 육계, 목향, 유향, 침향,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녹두가루 120g과 함께 생강즙으로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매번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득효].
지통생기산(止痛生肌散)
적응증은 위와 같다.
굴조개가루(모려) 20g, 한수석(달군 것), 곱돌(활석)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먼저 약물로 씻고 뿌려 준다[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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