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요가대학연수/명상과요가

명상이란?

영암스님 2006. 5. 10. 00:24

 

1.명상이란?

명상은 일상생활에 찌든 우리들의 심신을 평온하게하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명상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도 있고, 나의 건강을 병원의 도움없이 스스로 지켜날 수도 있다. 명상은 우리의 잃어버렸던 영혼을 찾게하고 나의 삶을 보다 더 성숙하게 한다.
명상을 하다보면 증오와 갈등, 흥분이 없어지고 사랑과 감사, 상생의 마음이 절로 생기며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이 움튼다. 명상을 하면서 내가 천기(天氣)에 둘려쌓여있다고 상상한다면 그렇게 된다. 또한 내 몸이 가볍고 새 생명의 에너지가 순환하고 있다고 이미지를 그리면 실제로 내몸은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찰 것이다. 이것이 명상의 힘이다.

이와같이 명상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주의 근본은 지혜와 긍정이다. 내가 명상에 익숙해 지면 이러한 우주진리를 자연히 터득하게 된다. 우리주위에는 다양한 명상법들이 나와있다.

음악을 통한 명상, 기도를 통한 명상, 침묵을 통한 명상, 자연이미지를 통한 명상법등은 가장 일반화된 명상법들이다. 그러나 명상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 위해선 명상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선행돼야한다. 명상은 결코 어려운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결코 가벼운것도 아니다.

요가에서 말하는 명상법이란, 외계의 집착을 완전히 끊고 고도의 영적인 세계로 나아가기위한 방편들이다. 즉 명상을 통해 인간의 완전한 해탈을 구하고자 했다. 명상의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의식을 어디에 두느냐이다. 의식의 흐럼에 따라 명상의 효과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음악을 통한 명상일 경우 그 음악의 리듬에 의식을 빼앗겨서는 안되고 음악은 단지 마음의 이완을 돕는 수단으로만 활용해야만 보다 깊은 명상이 될 수 있다.


어떤 대상을 바로보며하는 명상도 마찬가지로 그 대상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내면의 의식이 경직되어 참 자아를 얻기가 힘들어 진다. 그리고 명상중 호흡은 항상 단전을 의식하며 한다. 단전(배꼽아래 5센티)이 허약하면 몸의 균형이 잡히지않고 깊은 명상을 할 수 없다. 단전을 강화하고 막힌 어혈을 풀어 줄 때 진정한 명상에 돌입할 수 있다. 그래서 요가에서는 명상법의 전단계로 신체적 수련인 아사나(체위법)을 필수코스로 하였던 것이다.
불교에서도 선수행의 한 방편으로 신체수련을 옛부터 해왔다. 아무 준비운동없이 그냥 명상을 한다고 자세를 잡는다면 몸의 상태가 바르지 못하고 잡념이 과도해져서 쉽게 명상에 이를 수 없다. 이와같이 아사나는 깊은 명상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 된다. 명상에 익숙해지면 장소에 구애됨없이 사무실이나 적당한 공간만 있으면 3분 명상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명상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있는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명상의 바른자세

모든 명상은 우주의 긍정적 에너지와 밝은 빛이 늘 자신을 비추고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효과가 높아진다.

1.명상의 시기는 기상직후 또는 취침전이 가장좋고, 공복에 하거나 식후 1~2시간후에 한다.
2.명상에 들어가기전에 항상 굳어있는 몸을 적당한 운동으로 풀어준다.
3.가부좌로 앉아서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두 팔은 무릎위에 적당히 올려놓는다.
4.누워서할 때는 팔과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몸을 최대한 편하게 바른자세로 취한다.
5.사무실등에서 의자에 앉아서 할때는 허리를 곧게펴고 두 무릎을 가지런히 붙이고 양손은 무릎위에 살짝 올려 놓는다.
6.눈을 감고, 턱은 당기며 단전에 호흡을 집중하여 천천히 깊게 숨을 마시며 내뱉는다.
7.숨을 마실때는 아랫배(단전)가 나오고, 내 쉴때는 아랫배가 들어감을 의식한다.
8.음식은 가공식품이나 육류섭취를 줄이고 가능한 채식과 잡곡을 위주로 한다.


미간응시를 통한 명상

눈을 감고 양 미간에 의식을 집중하는 이 명상법은 초보자도 쉽게 영적인 깨달음에 다달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상법이다. 미간은 제3의 눈이라고도 불린다. 고대요가수련자들은 미간을 통해 현실과 우주에 대한 통찰이 가능하고, 직관력이 생겨난다하였다.
먼저 가부좌로 앉아서 눈을 감고, 의식은 논썹 가운데 5미리 위쪽에 의식을 집중한다. 처음에는 알수없는 흑백의 형상들이 어지럽게 눈앞에 아른거리다가 차차 의식이 깊어지면 타원형의 하얀 빛이 생겨나서 점차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 나의 의식은 이 빛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완전히 이완된 상태가 되고 영적인 각성이 개발된다.

이 미간응시 명상법은 무리하게 억지로 하다보면 두통이 생기고 상기(上氣)가 되기쉬운데 모든 명상법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단전에 호흡의 중심을 두고 아주 자연스럽게 시작해야한다. 단번에 효과를 볼려고 하다간 결코 되지않는다. 명상은 집착을 떠나 기다리고 물러서야 바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