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요가대학연수/요가의종류

인도탄트라와 불교의 탄트라의 차이

영암스님 2006. 5. 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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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트라(tantra)의 구분 - 힌두 탄트라와 불교 탄트라

탄트라는 크게 구분하여 인도에서 발전해 온 힌두 탄트라와 티베트에서 발전해온 불교 탄트라로 나누어진다.

힌두 탄트라에 의하면 절대자로서 신은 원형적인 남성원리로서 쉬바(shiva)와 변화를 나타내는 여성원리로서 샥티(shakti)라는 불가분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쉬바는 순수한 존재이며 무시간적 완전으로서 로고스(Logos)인 반면에 샥티는 시간적 변화의 세력이고 창조의 에너지이며, 자기실현의 기쁨과 사랑을 나타내는 에로스(Eros)이다. 그러므로 샥티는 영원한 완전성과 부단한 시간의 진화를 중재하는 세력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유한자(有限者) 속에서 무한성(無限性)을 드러내보이고 반대로 무한성 가운데서 유한자의 자기충만을 실현케 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이 세계는 에너지의 표상으로서 끊임없는 지속의 과정이며 영원한 흐름으로 파악되는데 이것은 이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인 샥티로부터 솟아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샥티는 모든 개체인간의 근원에 깃들어 있는 정신 및 육체적 힘의 구심점이 된다. 따라서 탄트라 수행자가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는 내재하는 샥티를 통해서 무시간의 시바와 결합하는 일이다. 이것은 남성적 <존재>와 여성적 <변화>의 신비스러운 결혼[Mahamaituna]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결합은 경전 가운데서 성적 결합으로 상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섹스는 수행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불교 탄트라에 있어서도 탄트라 기저에 흐르는 <절대자 속에서 이원성의 합일>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지만 다만 <반야(般若)>를 무시간적 절대성의 여성 원리로 보고 자비로서의 <방편(方便)>을 상대적인 세계의 활동으로서 남성원리로 보고 있는 것이다.

힌두 탄트라와 마찬가지로 불교 탄트라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본래의 모습에서 말하자면 방편[upaya]과 반야[prajna] 결국 행동과 지혜라고 믿고 있다. 반야는 인생의 불행으로부터 각개의 마음을 해방시켜 주며, 번뇌의 장애를 제거하는 <완전한 지식>을 나타낸다. 이것에 대하여 방편 즉 깊고 큰 연민의 정인 <대비(大悲)>는 활동적인 힘이고, 인간의 영감의 원천이다. 이것은 인간이 정신적으로 깨닫기 위한 기폭제가 되어 우리 인간을 지혜와 해탈의 상태인 신비적인 <일여(一如)>의 세계, 즉 자신과 타인이 융합한 세계르 이끄는 것이다. 한편 반야라고 하는 것은 수동적인 힘이다. 결국 사람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방편의 도움이 있어야 된다. 힌두 탄트라에서는 쉬바가 수동적인 힘이고 샥티는 능동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 샥티는 쉬바의 내재적인 원리이다. 그밖에는 힌두교와 불교의 신들이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불교 탄트라의 수행은 금욕주의 적인 불교의 전통과는 달리 법의 실상으로서 드러나 있는 현상계(現象界 ; 因緣세계) 및 육신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이며 성력(性力) 샥티는 성불의 중요한 매개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불교에서 삼업(三業)이라 하여 엄격히 규율되어 있는 신(身) · 구(口) · 의(意)도 오히려 성불에 이르는 비밀이 담겨있다 하여 삼밀(三密)이라 불리우며,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의 중심이 되고 있다. 즉 의밀(意密)은 만다라의 시현(示顯)으로 표시되고, 구밀(口密)은 만트라[眞言]라는 진동음에 나타나 있으며 신밀(身密)은 후기 탄트라에서 마이투나[性交]라는 양성의 결합의례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탄트라의 결합의례는 기독교 문화권이나 유교 문화권에 의하여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도덕적 논란과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켜왔던 국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탄트라에서 취급하는 성은 일반적으로 서구인이나 유교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죄악시하는 병적 관념과는 달리 그것은 우주의 에너지인 생명력의 근원으로 합일하는 신성한 종교의례였던 것이다.

불교 탄트라는 대승불교에 도입되어 독특한 밀교철학을 발전시켜왔으며 마침내 대승불교에 속하면서도 새럽게 진언승(眞言乘) 혹은 금강승(金剛乘)이라 불리우는 밀교의 독립을 이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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